검색결과31건
프로야구

[IS 인천] '최원태의 유산' 전준표 "가장 기대하는 승부? 강백호 선배님"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해 7월, '3선발' 최원태를 LG 트윈스에 내주고 외야수 이주형과 투수 김동규 그리고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전체 8순위)를 받았다. 한 순위라도 먼저 1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하는 게 팀 운영을 바꿀 수 있는 신인 드래프트. 키움은 프랜차이즈 선수였던 최원태를 내주며 받은 유산을 서울고 투수 전준표(19)에게 썼다. 빼어난 신체 조건(키 1m86㎝)을 바탕으로 내리 꽂는 강속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고교 3학년이었던 지난해 공식전에서 46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탈삼진 46개를 기록했다. 1이닝당 1개 꼴. 전준표는 대만 가오슝에서 진행된 키움 1군의 2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지난달 27일 등판한 대만 리그 팀 중신 브라더스전에서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6일 소속팀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전준표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프로 무대에서 처음으로 소화한 팀 훈련을 돌아봤다. 투구뿐 아니라 멘털적으로도 성숙해지기 위해 매일 배움을 구했다. 마침 팀 불펜 주축 투수 김재웅과 룸메이트를 하며 멘털 관리 조언도 많이 받았다. 전준표는 "'실수해도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라는 선배님의 말이 와닿았다"라고 전했다. 캠프 실전 경기에서 기록한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은 149㎞/h였다. 전준표는 "개막 엔트리에 들고 싶고, 필승조에 진입하는 게 올해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키움은 젊은 선수에게 기회를 많이 주는 팀이다. 마침 홍원기 감독은 불펜진 뎁스 강화를 위해 많은 선수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다. 전준표는 필승조 투수로 진입하기 위한 자신의 강점으로 '공격적인 승부'를 꼽았다. 그는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어 승부하는 편"이라고 했다. 중신과의 평가전에서도 무실점을 기록한 '결과'보다는 긴장감 탓에 적극적으로 공을 뿌리지 못한 '내용'을 자책했다. 프로 무대 데뷔를 앞둔 유망주급 투수들에게 단골 질문이 있다. 바로 가장 상대해보고 싶은 타자를 꼽아달라는 것. 1군 전력으로 기대를 받는 전준표도 이날 취재진으로부터 이 물음을 들었다. 그는 "강백호 선배님과 승부해보고 싶다"라고 웃었다. KT 위즈 소속 강백호는 2018시즌 신인왕이자 도쿄 올림픽,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오른 젊은 세대 대표 타자다. 전준표의 고교 선배이기도 하다. 지난 몇 년 동안 프로 무대에 진입한 신인 투수들이 가장 많이 꼽는 타자가 메이저리거가 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강백호다. 전준표는 파워만큼은 단연 리그 정상급인 강백호와 정면 승부를 바랐다. 키움과 KT은 4월 16일부터 2024시즌 첫 3연전을 치른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06 15:30
프로야구

'문동주 완벽투' 한국 야구, 대만에 설욕하고 4연패 달성···금메달, 세대교체 이뤄

한국 야구대표팀이 대만에 완벽하게 설욕하며 아시안게임(AG) 4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은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G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아시안게임 4연패 달성과 함께 지난 2일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당한 0-4 영봉패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국제 대회 대만전 3연패에서도 탈출했다.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은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한국 사령탑으로는 최초로 AG 두 차례 우승을 지휘했다.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MVP)는 문동주(한화 이글스)였다. 문동주는 린위민과의 닷새 만의 리턴 매치에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7탈삼진을 기록하며 판정승을 거뒀다. 린위민은 이날 5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일찍 교체됐다. 한국은 1회 초 1사 후 최지훈(SSG 랜더스)의 볼넷에 이은 윤동희의 우전 안타로 1, 2루 찬스를 연결했다. 이후 노시환(한화 이글스)의 병살타로 찬스가 무산됐다. 한국 선발 투수 문동주는 1회 말 선두 타자 쩡종저에게 2루타를 맞았다. 상대 희생 번트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으나 3~4번을 각각 내야 땅볼과 삼진 처리하고 실점 없이 막았다. 한국은 2회 초 선두 타자 문보경(LG 트윈스)이 2루타로 출루했다. 이후 강백호(KT 위즈) 타석에서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강백호가 내야 땅볼로 물러난 뒤 1사 3루에서 김주원(NC 다이노스)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2사 후 김형준(NC 다이노스)의 안타와 김성윤(삼성 라이온즈)의 2루타로 맞은 2사 2, 3루에서 다시 한번 상대 폭투가 나오면서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양 팀 투수 모두 실점 없이 5회까지 호투를 이어갔다. 대만이 6회 초 투수를 류즈롱으로 교체했고, 한국은 문동주가 6회 말 1사 2루에서 연속 삼진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문동주는 어퍼컷 세리머니와 함께 포효했다. 한국은 7회 최지민(KIA 타이거즈)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8회 등판한 박영현(KT 위즈)는 선두 타자 볼넷을 내줬으나 실점 없이 막았다. 9회 말 마무리 고우석이 등판해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 2루에 몰렸지만 실점 없이 막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표팀은 평균 연령 23.2세(6월 초 발표 기준)의 역대 두 번째로 젊은 대표팀으로 구성됐다. 부상 선수와 컨디션 저하로 악재가 겹쳤다. 대만과의 조별리그 0-4 영봉패로 위기감이 나돌았다. 하지만 대만을 다시 만나 완벽하게 설욕하며 자존심을 되살렸다. 류중일 감독은 "중국과 일본을 꺾고 반드시 결승에 올라 대만을 물리치고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지켰다. 2022년 한화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문동주는 리그를 대표하는 파이어볼러 투수다. 최고 시속 160km에 이르는 빠른 공과 담대함이 가능성을 입증한다. 문동주는 이날 금메달 획득과 함께 차세대 국가대표 에이스의 등장을 알렸다. 이 외에도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김주원(NC 다이노스) 박영현 등 젊은 자원을 대거 발굴, 성적과 세대교체 모두 이뤘다. 대표팀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한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7 21:24
스포츠일반

오늘부터 야구···강백호 "기대 많이 해달라" [항저우 2022]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이 대회 4연패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본격적으로 내디딘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AG 야구 대표팀은 1일 오후 7시 30분 중국 저장성 샤오싱 야구-소프트볼센터 제1야구장에서 홍콩과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결연한 각오로 이번 대표팀에 합류한 강백호(KT 위즈)는 "국내서 짧은 합숙 훈련 기간 열심히 준비했다. 첫 경기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국 야구는 AG 4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28일 중국 항저우에 입성한 대표팀은 29~30일 이틀간 자체 훈련을 소화했다. 홍콩전에 이어 사실상의 B조 1위 결정전인 대만과 2일 맞붙는다. 3일에는 예선을 거쳐 올라온 태국을 상대한다. 이전 AG와 마찬가지로 한국, 일본, 대만 3파전이 예상된다. 일본은 사회인 야구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하고, 대만은 한 수 아래의 전력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한국은 AG에서 일본이나 대만에 덜미를 가끔 잡히곤 했다. 더군다나 최근 성인 야구 대표팀은 각종 국제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으로 실망감을 남겼다. 강백호가 대표팀에 뽑힌 건 이번이 네 번째다. 2019 프리미어12를 시작으로 2020 도쿄 올림픽,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대표팀에서 좋은 기억이 별로 없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선 '껌 논란'이 일었고, 올해 초 WBC에선 '세리머니 주루사(WBC)'로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강백호는 이번 대표팀을 통해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고자 한다. 류중일호는 세대 교체 염원 속에 역대 두 번째로 젊은 대표팀을 꾸렸다. 강백호는 "처음으로 대표팀에서 막내 위치를 벗어났다.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함께 이번 대표팀에 뽑힌 선수들이 장차 한국 야구를 끌어나갈 선수라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긍정적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강백호는 올 시즌 성적 부진 등으로 심리적 고통을 겪다가 최근 1군에 복귀했다. 대표팀 합류 직전 10경기 성적은 타율 0.357 2홈런 7타점으로 좋다. 강백호는 취재진과 2~3분의 짧은 인터뷰 동안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표현을 4차례나 반복했다. 그는 "투수력이 좋아 예상한 것보다 더 기대하고 항저우에 왔다"며 "팬들의 기대에 도달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좋은 결과와 함께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1 07:01
프로농구

"은메달, 동메달 의미 없다"는 추일승 감독… 방심도 금물 "약체라는 선입견 금물" [항저우 2022]

"운동 선수가 경기에 나가면 무조건 우승을 목표로 해야 한다. 군인들은 전투에 나가면 이겨야 한다. 은메달, 동메달은 의미 없다."추일승 농구 대표팀 감독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참가를 위해 23일 오후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남자농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 정상을 노린다.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각 국가 전력이 만만치 않지만, 대진표나 상대 전력 등에서 예상보다 유리해진 측면도 있다. 지난 시즌 기량이 절정에 다다른 주장 김선형을 필두로 김종규, 이승현, 전성현, 허훈 등 중간 세대와 하윤기, 이정현, 문정현 등 젊은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입국 후 취재진과 만난 허훈(상무)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결과를 만들어야겠다는 의욕이 강했다. 어린 선수들이 정말 파이팅이 넘친다. 팬들, 선수들,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결과를 만들어봐야겠다"고 다짐을 전했다.추일승 감독도 "운동 선수가 경기에 나가면 무조건 우승을 목표로 해야 한다. 군인들은 전투에 나가면 이겨야 한다. 은메달, 동메달은 의미 없다"며 "최선을 다해 맨 위, 정상에 설 수 있게 하겠다. 베테랑 선수들도 금메달을 따본 이들이 있다. 그런 부분이 후배들에게 잘 전파돼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것 같다. 굉장히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다만 방심은 금물이다. 공은 둥글다. 한국 선수단은 앞서 22일 남자배구 대표팀으로부터 '비보'를 들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이 예선 첫 경기 인도전에서 패배한 데 이어 22일 파키스탄과 12강전에서 연패했다. 두 상대 모두 약체로 꼽혔으나 전패한 탓에 남자배구 대표팀의 입상 탈락은 일찌감치 확정됐다. 무려 61년 만에 나온 노메달이었다. 허훈은 남자 농구대표팀의 간판인 동시에 이번 대회 원 소속팀 수원 KT의 후배들과 함께 선발되기도 했다. 그가 없는 사이 KT 주축 빅맨으로 자라난 하윤기, 그리고 고려대에서 막 KT에 전체 1순위로 지명된 문정현까지 총 3인의 KT 선수들이 이번 대회 대표팀에 참가했다. 3대3 농구로 출전하는 이두원까지 포함하면 KT 선수 중 총 4인이 태극마크를 달고 항저우에 왔다.KT 스포츠는 이들뿐 아니라 강백호와 박영현(이상 야구), FC 온라인에 출전하는 곽준혁(e스포츠) 이유리, 박승애, 김은지(이상 하키) 김종현, 김상도, 박하준, 강지은(이상 사격)이 이번 대회 국가대표로 나선다. 배구공만큼 농구공도 둥글다. 허훈은 "기사를 보고 알았다. 확실히 경각심이 생겼다. '우리의 앞날도 이러진 않겠지'라는 걱정도 있다. 농구 선수단 모두 위기 의식과 경각심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추일승 감독은 "선수들이 공항 도착해 그런 뉴스를 접하고 얘기를 나누더라. 동남아시아라고 최약체라는 선입견도 있지 않았나. 그런 것이 없어야 하겠다"고 말했다.허훈이 걱정하는 부분은 상대적으로 짧았던 단체 훈련 기간이다. 허훈은 "솔직히 선수들끼리 맞춰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시간도 부족했고, 부상 선수들이 너무 많았다. 5대5도 간단하게 한 정도였다. 10명이서 제대로 운동해보지 못했고 솔직히 제대로 맞춰보기도 어려웠다"면서도 "경기는 또 치러야 한다. (대회 일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많이 뭉쳤고, 밝은 분위기에서 운동하려고 노력했다. 어차피 목표는 다 같다. 가서 준비가 어떻게 됐든 죽기살기로 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24 06:53
프로야구

류중일호, 항저우 AG 대비 23일 첫 소집 훈련···부상 교체는 최대한 늦게

아시안게임(AG)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야구대표팀이 오는 23일 공식 첫 훈련을 실시한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22 항저우 AG 야구대표팀은 23일과 24일 서울 고척돔에서 훈련한다. 이어 25일 휴식 후 26일 연습 경기를 치른 뒤 27일 고척돔에서 국내 마지막 훈련을 소화한다. 대표팀은 28일 낮 12시 2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항저우로 출국한다.한국은 최근 발표된 AG 야구 조편성에서 홍콩(10월 1일)-대만(2일)-예선 통과 1개 팀(3일)과 B조에 편성됐다. 이전 AG와 마찬가지로 한국, 일본, 대만 3파전이 예상된다. 일본은 사회인 야구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하고, 대만 역시 한 수 아래의 전력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일본은 지난 7월 일본 사회인야구 도시대항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오른손 투수 가요 슈이치로와 왼손 선발 모리타 슌야도 경계 대상이다. 대만은 병역 혜택이 커짐에 따라 직전 대회 단 한 명도 없었던 미국 마이너리그 유망주가 7명이나 합류했다.대표팀은 6월 초 총 24명의 AG 엔트리를 발표했다. 하지만 발표 후 부상 또는 컨디션 저하를 겪는 주축 선수가 많아 걱정이다. 가장 먼저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7월 말 발목 수술로 시즌 아웃됐다. 선발 당시부터 몸 상태에 우려를 낳은 구창모(NC 다이노스)는 왼 척골 피로골절로 석 달 넘게 이탈해 있다. 최근 롱 토스와 캐치볼 거리를 늘렸는데, 실전 등판 일정까지 고려하면 대회 출전 여부는 아직 안갯속이다. 류중일 감독은 "구창모의 몸 상태가 걱정이다.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대체 선수도)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7월 말 멘털 문제로 빠진 후 지난 5일 1군 엔트리에 복귀한 강백호(KT 위즈)의 컨디션 회복도 변수다. 이 외에도 몇몇 선수가 경미한 부상으로 2군에 다녀오기도 했다. 대표팀은 이런 사정을 고려해 부상 선수 교체는 최대한 늦게 발표할 예정이다.이형석 기자 2023.09.07 16:42
프로야구

[IS 대구] 'WBC 멤버' 소형준 21일 선발, 김상수 친정팀 대구서 수비 출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활약한 KT 위즈 선수들이 20일 소속팀에 합류한다. 선수단이 19일 대구 원정을 마치고 홈 구장으로 돌아가는 일정에 맞춰 합류한다. 이강철 감독과 함께 박병호(37) 강백호(24) 고영표(32) 소형준(22) 등 WBC에 참가한 KT 선수들은 지난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한 선수들은 소속팀에 바로 합류하지 않았다. 선수단이 대전(15, 16일) 대구(18, 19일) 원정을 떠난 사이 선수단은 수원에서 휴식을 취했다. 19일 대구 시범경기 삼성전을 앞두고 만난 이강철 감독은 “WBC에 참가한 선수들은 20일 수원에 합류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투수 중에선 소형준이 먼저 마운드에 오른다. 이 감독은 “소형준이 21일 수원 두산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야수들에 대해선 “박병호는 발목에 강백호는 햄스트링에 주사치료를 받으며 휴식을 취했다”라면서 “두 선수 모두 타격감이 좋다. 시범경기, 시즌까지 이어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친정팀 대구를 찾은 김상수(33)는 이날 수비에 나설 예정이다. 김상수는 옆구리 통증으로 시범경기 초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강철 감독은 “김상수의 몸 상태가 좋아져서 오늘 2이닝 정도 수비에 내보낼 생각이다. 선발은 아니다”라면서 “타격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무리는 시키지 않으려고 한다. 타선이 돌아오기 전에 바꿀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3.03.19 13:15
프로야구

[포토]강백호, WBC 마치고 귀국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둔 WBC야구대표팀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강백호 등 대표팀 선수들이 인천공항 2터미널 입국장에 도착하고 있다. 당초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강 진출을 목표로 삼았던 한국 야구대표팀은 2승 2패로 B조 3위에 그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인천공항=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3.14/ 2023.03.14 18:00
프로야구

[IS 피플] 강백호 찍은 '원조 해결사' 이승엽 감독 “독기 품으면 사람이 달라진다”

"강백호(24·KT 위즈)가 지난 겨울 준비를 굉장히 많이 했을 거다. 독기를 품으면 사람이 또 달라질 수 있다."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초대 홈런왕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의 기운이 후배 강백호에게 닿을 수 있을까.이승엽 감독은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됐던 두산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하고 지난 7일 귀국했다. 이승엽 감독이 지도자로 처음 맞이한 스프링캠프였다. 두산은 13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막판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이승엽 감독은 9일 첫 경기를 치르는 2023 WBC 한국 대표팀과도 인연이 깊다. 그는 지난 2006년 1회 대회 4강 진출의 주역이다. 당시 5홈런을 쳐 대회 홈런왕에도 올랐다.이승엽 감독은 대표팀에 대해 질문이 나오자 “WBC는 굉장히 중요한 대회다. 선수들이 잘할 것이라 믿는다. 힘들겠지만, 선수들 모두 컨디션이 좋더라. (두산 소속인) 곽빈이 제일 좋은 것 같다”고 웃었다. 이 감독은 정신력과 집중력 싸움이 될 것이라 바라봤다.이승엽 감독은 WBC에 불참한 지난 2009년에도 자신 대신 후계자로 김태균(현 KBSN스포츠 해설위원)을 꼽았다. 이 감독의 예언은 적중했다. 김태균은 타율 0.345 3홈런(공동 1위) 11타점(1위) 9득점(1위)으로 팀을 결승전으로 이끌며 대회 올스타 1루수에도 선정됐다. 이 감독의 이번 '픽'은 강백호다. 강백호는 지난해 부상으로 단 62경기 출장에 그쳤다. 타율은 0.245에 불과했고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 홈런(6개)에 그쳤다. 시즌 후에는 전년보다 47.3% 삭감된 연봉 2억 9000만원에 도장을 찍어야 했다.이승엽 감독은 강백호의 실력과 멘털을 믿었다. “강백호가 잘했으면 좋겠다. 지난해 부진하면서 연봉도 많이 깎였다. 그런 걸 고려하면 아마 지난 겨울 준비를 굉장히 많이 하고 왔을 것"이라며 "연습경기 컨디션도 괜찮아 보였다. 독기를 품으면 사람이 달라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의 경우 중장거리 타자지만, 강백호는 언제든 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다. 도쿄 돔에서는 공이 뜨면 담장을 넘길 수 있다. 그 생각을 갖고 정확도에만 신경 쓴다면 좋은 타구가 많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그는 “일방적으로 경기가 끝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 같다. 전력 차가 아무리 커도 마찬가지"라며 "한일전 같은 특수한 경기는 분위기 등을 고려하면 점수 차가 많이 나지 않을 거다. 우리가 원정팀이고 약 5만 명을 수용하는 도쿄돔에 일본 팬들로 가득 찰 텐데, (분위기에) 압도되면 안 된다. 점수를 먼저 뽑으면 오히려 우위를 점할 수도 있다”고 당부했다.이승엽 감독은 “일본 대표팀에 역대 최고의 선수들이 나왔다고 하지만, 그런 평가에 전혀 위축될 필요는 없다"며 "일본 대표팀과 (우리 대표팀은) 연봉 차이도 엄청나지 않나. 우리는 몸뚱이 하나 가지고 간다 생각하고 (마음 편히) 들이밀면 된다”고 웃었다. 반대로 호주전 방심을 경계했다. 이승엽 감독은 “꼭 이겨야 하는 경기”라면서도 “캠프에서 호주 올스타와 경기해보니 좋은 선수들이 꽤 있더라. 방심하지 말자. 1회부터 빨리 점수를 내고, 점수 차가 벌어져도 절대 긴장을 풀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런 상대와 경기가 한 번 잘못 말리면 (해결하지 못하고) 순식간에 경기 4~5회까지 흘러간다. 그런 흐름을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3.09 07:10
프로야구

'첫 담금질 완료' 이승엽 감독 "선수들의 열정, 워크에식까지... 모든 게 잘 됐다"

"선수들의 야구에 대한 열의, 열정, 팀에 대한 목표 의식, 헌신, 워크에식까지 모든 게 잘 된 스프링캠프였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지도자로서 첫 선수단 담금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두산은 지난 6일 34일 동안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다른 국내팀과 떨어져 스프링캠프 훈련을 홀로 소화했지만, 5차례 실전(호주올스타 1경기·청백전 4경기)을 통해 경기 감각을 성공적으로 끌어올리며 2023시즌 준비를 끝냈다.스프링캠프를 마친 두산 선수단은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한 선수단은 이승엽 감독을 포함해 선수들까지 모두 까맣게 그을려져 있었다.귀국 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처음으로 지도한 스프링캠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너무 잘 진행됐다. 비도 거의 오지 않아, (비를 피해) 실내 구장을 사용한 게 두 번 정도였다"며 "선수들이 말하지 않아도 아주 잘 따라와줬다. '너무 많이 하는 게 아닌가'할 정도로 야간 훈련까지 소화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지만, 준비하는 과정은 충분히 잘해내고 왔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이승엽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MVP(최우수선수)를 따로 선정하지 않았다. 모든 선수들의 훈련 태도를 높이 평가해서다. 특히 고참들의 모습을 크게 칭찬했다. 이 감독은 "깜짝 놀랐다. 최고참 김재호는 1985년생으로 한국 나이 서른아홉살이다. 그런데도 후배들과 똑같이 훈련량을 소화했다"며 "힘들어하길래 고참들의 야간 훈련은 자율로 맡겼는데, 모두 나와서 소화하더라. 이렇게 야구에 대한 열의, 열정, 또 팀에 대한 목표 의식, 헌신, 워크에식까지 모든 게 잘 된 스프링캠프였다"고 칭찬했다.감독으로 부임했을 때부터 면담하고 주목할 선수로 꼽았던 장원준과 신성현에 대해서도 호평을 남겼다. 이 감독은 "장원준은 삼심대 후반 베테랑이다 보니 아직까지는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는 상태다. 어린 선수들보다야 시간이 더 걸릴 거다. 그래도 구위가 좋아지고 있고, 충분히 팀에서 좋은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라며 "신성현은 이번 캠프에서 꾸준히 활약을 펼쳤다. 시범경기까지 계속 (이 페이스로)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승엽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 시간이 너무 잘 가더라. 선수 때는 시간이 가질 않아 힘들어 미칠 것 같았다"며 "그런데 스프링캠프 막바지에 이르니 빨리 가더라. 아직 준비가 덜 됐다고 생각해 그렇게 느낀 것 같다"고 웃었다.이어 "선수 때는 나만 봤다면 감독은 멀리서 모든 걸 봐야하니 힘든 점은 있다. 그래도 감독의 역할이 달리 있겠나. 좋은 코치들을 영입해주셨으니 그분들과 이야기하면서 선수들이 잘할 수 있도록 박수쳐주고 잘 웃어줘야 할 것 같다. (타자 출신이라고) 타격 코치도 아닌데 타격에 간섭하면 선수들도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자신의 역할에 선을 그었다.한국 야구 국가대표의 역사를 새로 썼던 이승엽 감독이다. 특히 초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홈런왕을 차지했던 만큼 대표팀 후배들을 바라보는 시선과 애정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한일전 같은 특수한 경기는 점수 차가 많이 나지 않을 거다. 도쿄 원정이라 압도되면 안 되니 선취점을 내면 오히려 우위를 점할 수도 있다. 일본 대표팀에 역대 최고 선수들이 나왔다고 위축될 필요 없다"며 "호주전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 하지만 호주 올스타를 상대해보니 좋은 선수들이 꽤 있더라. 방심하지 말고 1회부터 빨리 점수를 내고, 점수 차가 벌어져도 경기가 끝날 때까지 긴장을 풀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지난 2009 WBC에서 대표팀에 승선하는 대신 후계자로 김태균(현 KBSn스포츠 해설위원)을 꼽았던 그는 이번 대회 키플레이어로 강백호를 꼽았다. "강백호가 잘했으면 좋겠다. 지난해 많이 부진했으니 아마 지난 겨울 준비를 굉장히 많이 하고 오지 않았을까. 연습경기 성적도 괜찮은 것 같다. 독기를 품으면 사람이 달라질 수 있다. 이정후는 중장거리 타자지만, 강백호는 언제든 홈런을 칠 수 있다. 도쿄 돔에서 공이 뜨면 담장을 넘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정확도에만 신경쓴다면 좋은 타구가 많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귀국 후 하루 휴식하는 두산 선수단은 오는 9일부터 잠실 야구장에서 훈련을 소화한다. 두산은 이어 오는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을 시작으로 시범경기에 돌입할 예정이다.인천공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3.07 20:50
프로야구

'타격폼 변화' 이정후 "당연히 안 맞아... 그래도 가장 편안한 자세 찾았다"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는 2023시즌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나선다. ‘거물’ 에이전트스콧 보라스와 손을 잡았고,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그런 이정후의 행보를 주목했다.이정후는 먼저 빅리그에 진출한 ‘선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의미 있는 조언을 들었다.시속 155km 이상 강속구 투수들이 즐비한 빅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변화를 줄 필요도 있다고. 이정후는 KBO리그 통산 타율 1위(0.342)를 기록 중인 선수다. 역대급 콘택트 능력을 갖췄다. 리그최우수선수(MVP) 오른 지난 시즌(2022)에는 홈런 23개를 치며 장타력까지 좋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이정후가 올겨울 타격 자세에 변화를 줬다. MLB 투수들의 빠른 공에 잘 대처하기 위해서다. 이정후는 원래 앞발(좌타자 기준 오른발)을 홈 플레이트 방향으로 한 차례 당긴 뒤 다시 앞(마운드 방향)으로 내딛으며 스윙한다. 이 자세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하지만 이 과정을 간결하게 만들었다. 백스윙, 두 손의 톱 위치 등 변화가 많았다. 이정후는 오는 8일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다. 지난달 14일부터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대표팀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바뀐 자세를 4차례 연습 경기를 통해 시험하기도 했다. 강백호, 김혜성 등 또래 절친한 동료들은 맹타를 휘둘렀다. 이정후의 타격감은 좋지 않았다. 스스로도 “실전 감각이 부족하다. 공을 맞히지도 못한다. (다른 선수들이 아닌) 내가 걱정”이라고 했다. 새 타격 자세에 적응하는 과정이다. 이정후도 시행착오를 예상했다. 그래서 조바심은 없다. 이정후는 “한 번도 안 했던 자세다. 당연히 쉽게 적응하기 어렵다”라면서도 “그래도 (수정을 하면서) 가장 편안한 폼을 찾고 한국으로 돌아온 것 같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정후는 이번 WBC 대표팀 공격에 핵심이다. 그의 타격감에 따라 득점력이 달라질 수 있다. 이정후는 “(대표팀 공식 훈련이 열리는) 고척에서 컨디션을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2023.03.01 20:2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